젊었을 때는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 좋은글 2010.03.25
등 대.............. 어스름이 피어오르는 저녁 무렵,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항구에, 밤바다를 환히 밝혀주는 어느 자그마한 집.. 그 안에서 침묵의 촛불을 태우며, 말없이 앉아 있는 그녀와 나, 똑딱똑딱 규칙적인 괘종시계 소리만이 적막을 더하고 있는 이 밤.. 문득 이 고요한 적막을 깨듯, 사랑하는 그녀가 수줍은 듯, 말.. 좋은글 2010.03.25
봄이 되면 땅은 깊숙히 숨겨 둔 온갖 보물 빨리 쏟아 놓고 싶어서 땅은 어쩔 줄 모른다 겨우내 잉태했던 씨앗들 어서 빨리 낳아 주고 싶어서 온 몸이 가렵고 아픈 어머니 땅 봄이 되면 땅은 너무 바빠 마음놓고 앓지도 못한다 너무 기뻐 아픔을 잊어버린다 봄이 되면 땅은 . . . . . 이해인 좋은글 201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