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젊었을 때는

에버그린79 2010. 3. 25. 14:03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의 윤회하는 고통 바다의 대죄인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에
항상 분주하여 구원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 세간사
모든 애착을 놓으라.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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