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 ♩♪
선운사 동백꽃보러 간다기에 집사람과 모처럼 여행길을 나섰다
그날이 순천 송광사에서 "무소유" 큰 가르침을 주신
법정스님의 다비식날이라 의미가 깊었다
선운사의 법광스님이 설법과 구성진 노래로 우리를 맞이하셨다
사찰 곳곳을 순례하고 맛있는 절밥도 먹고 즐거웠다
가파른 도솔암에 오르니 하늘 선계에 온듯 황홀하였다
법광스님저서 "선객"을 선물받았다 친히 사인까지 해주셨다
선운사 동백은 아직은 반개의 꽃봉우리로 우리를 환송했다 (201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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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꼭 한군데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
의자의 위치만 옮겨 놓으면
하루에도 해지는 광경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 별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안 왕자는 지금쯤 장미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까.
그 나라에는 귀찮은 입국사증 같은 것도
별로 없을 것이므로 가보고 싶다.
- 법정스님 <무소유> 中 '미리 쓰는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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