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농원의 추억 길*
결혼식을 마치고 모처럼 모인 얼굴이
너무도 반갑워 헤어지기 아쉽다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볼 겸 범박동
황금 농원으로 이동하였 습니다
흠 타운으로 들어서자
우체국 언덕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차 안에서 자유시장 자리가 어디냐고
두리번 거 리며 물어온다
계수리 고개길 을 넘어서자
새로 생 길 순한 도로가 한참 공사중이다
메마른 겨울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오만 재단이 보이며 아련한 추억 속에 만감이 교차한다
유년기 때 아침마다 오르며 요절을 외우던 기나긴 돌계단길
황금농원에 도착하자 아직도 하얀 잔설이 수북이 쌓였다
바로 앞쪽 안동네는 주택공사의 아파트 건물이 신축 중 이다
김종안 친구가 살던 집이
아스라이 보이자 기념 찰영을 하잔다
우리집 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언덕 위 경기 화확 이 훤히보이 던 최수웅 친구 집은 그 대로 남아있다
하얀 땅속에 묻힌 김장 독에서 방금 꺼내온 잘 숙성된 묵은 지 와
언제나 변함없는 그 맛 명물인 파김치가 한강 가득히 차려진다
하얀 수염의 털보가 보기 좋 은 모습으로 미소지며 연신 담아내 온다
돔담위 에 많은 화초가 꽃을 피우며 겨울 속 에
안주인의 정성과 보살핌의 고운 마음을 잘 나타낸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야기 꽃 속에 저녁 노울이 붉게 물둘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복음 자 리 주택으로 토지 보상이 끝나고
이제 곳 흔적도 없이 사라질 곳
먼 흣날 추억의 기록 사진으로 남아 기억 될 것입니다
멀리 아파트 불빛이 한나둘 빤짝이자
양손에 선물을 들려주며
인심 좋은 이명국 친구가 손을 흔든다
오랜만에 옛 친구와 눈 덮인 밤길을 함께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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